한다걸
[스크랩] 지리산(백무봉<->장터목산장<->제석봉<->천왕봉)왕복7H코스 본문
지리산 천왕봉 백무봉코스는 왕복7시간 정도로
아름드리 수목들이 숲을 이루었으되 그 수목들 사이의 공간은
잡목이 드물어서 늘 시원스런 바람이 자유로이 드나든다.
게다가 중간중간 전망이 툭 틔는 조망대가 자리잡기도 해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시간 정도 숨을 고르면서 울퉁불퉁한 바위사이를 피하면서 발걸음를 땀과 같이
한시간 정도를 줄기차게 오르니 약수터가 반겨주며 바위가 나타난다.
10m높이의 하동바위는 하동군수가 놀러와서 주위 경치에 취해 떨어져 죽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등산객들이 버린 오물과 계단길 시설물이 운치를 떨어뜨린다.
지리산의 수많은 등산로 중에서 하동바위 길은 기품이 뛰어난 고전적 등산로라고 할 만하다.
계곡을 박차면서 오르면 제석봉과 북서쪽 등산로 거쳐서 능선이 나타나며
주능선 너머 남쪽 사면의 유암폭포 길이나 법계사 길이
오매불망 천왕봉만을 향해 애걸하듯 매달리는
느낌인데 반해서 이 길은 장터목에 이어서 천왕봉으로 향하고 있지만
다만 무언가가 아쉬움은 고사목 주변에 바람으로 시야가 터이면서
3시간을 줄기차게 올라간 이에게 눈과 숨을 고르게 해준다.
살아백년 죽어천년의 고사목길을 징검다리 건너듯 한시간을 올라야 천왕봉이다.
철난간 3개와 약간의 경사길을 무거운 발로 움직여 정상에 오르면 약간은 싱겁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가 발원이다
정상이다.
물한모금 목구멍에 밀쳐넣으면 이제야 좌우를 둘러볼 시야가 트인다.
그래 여기가 지리산 천왕봉 정상이다.
"야호"
그런데 이제 언제 내려가나? 한숨이 나온다.
무거운 발걸음 7.5km만 안전산행 하면 된다.................죽을힘다해..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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