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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한다걸 2009. 11. 15. 00:56

아침 일찍 부지런 떨고 빠쁜 걸음으로 호남고속도로 -> 백양사IC -> 북하면 -> 담양 -> 순창 ->

담양방면 -> 24번 국도 -> 793번 지방도로 -> 강천저수지 -> 강천산 에 도착 한다.

벌써 주차장에 분주하다.

날씨가 겨울로 들어선다는 소식에 가득 차려입은 옷매무세가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한10분 걸어오르니 폭포수가 우측에 높이 보인다.

이곳이 출발 점이다

우리나라 제 1호 군립공원인 강천산은 순창땅이지만 담양과도 가깝다.

순창군 팔덕면과 담양군 금성면과,용면을 가르며 서 있는 것이다.

강천산은 호남의 금강이라 일컬어 질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

그 명성에 누를 끼칠세라 가는 길도 아름답다.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된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과 강천호의 푸른 물길을 거쳐 간다.

강천산은 그 속에 있다.
강천산은 주차장에서부터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금세 눈에 들어온다.

대단히 웅장하거나 높진 않지만 장군봉, 왕자봉, 형제봉, 신선봉, 수령봉, 깃대봉, 천지봉 등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입구에서 4등산로를 선택해서 부지런하게 줄맞추어 오른다.

한시간반 약2km 정상까지 예상시간이다.

10분 정도 걸음을 옮기자 등에서는 땀이요 입에서는 호흡이 거칠어지고 다리는 무겁다.

 한시간 정도 걸었나 보다?

시계음이 11시를 알린다.

이정표는 정상을 표시한다.

정상에서 자리 잡고 서둘러  밥을 먹고 나니 춥다.

겨울추위가 엄습한다,

한기에 바람까지...

서둘러 가져온 따듯한 커피한잔 먹고 자리를 서둘러 챙겨 부산덜며 움직인다.

 하산길 모습 저수와 폭포가 멀리 보인다.

내려가는길이 더 힘들지만 코스가 완만하고 어제 비가 와서 먼지도 없다

하늘은 잔뜩흐리고 빗방물도 잠시 비춘다.

 저수지까지는 1,2km정도다.

 폭포줄기가 바람부는 날씨와  조화를 맞추려는지  흩날리고 있다.

 귓전의 바람소리와 빗방울

그리고 구름사이에 비추는 햇살이 묘한 날씨를 보여준다.

 폭포 한줄기

 강천산 여행의 시작은 강천사에서 부터다.

그 흔한 사천왕문도 없고 돌담조차 낮아 속이 훤히 들여다 보는 아담한 사찰이 다른 곳과는 퍽이나 다르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 어떤 꾸밈조차 없어 보이는 이 절이

신라말 풍수지리에 능통했던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임을 누가 알았으랴....
강천사 앞에는 삼인대라는 큰 바위가 있다.

조선 중종때 폐비 신씨의 복위를 위해 담양부사 박상, 순창군수 김정, 무안현감 류옥이 상소문을 만들기 위해 모인 곳이란다

 강천사 안내

 강천사와 삼인대 사이를 지나면 홍화정.

그옆을 돌아서면 강천산의 최고 명물이되어 있는 산과 산을 잇는 빨간색의 철제 현수교가 나타난다.

50여m 높이에 길이 75m, 폭 1m의 현수교는 제법 그를 듯한 운치와 아찔한 스릴을 한꺼번에 느끼게 한다.

현수교를 지나면서 부터는 강천산의 본격적인 산행길이 펼쳐진다.

 사이사이 가을 단풍의 흔적이 겨울바람에 흔들리며 ..

겨울로 빠져들고 있다.

 갈수록 가파르고 험한 길이다 . 동아줄을 잡고 오르면 전망대가 있는 신선봉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실로 볼만하다.

추월산에서부터 깊숙이 뻗어 들어간 골짜기와 능선, 강천호의 아스라한 물길과 산아래의 현수교가 그림같다.

약4시간 가량의 코스 산행 겨울의 기운을 맛보기로 본 겨울 초입산행이였다.

-한다걸 전북 순창 강천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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