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걸
상당산성 본문
걷기 좋은길 이다.
녹음이 자리를 잡고 푸르다.
간간이 산바람이 얼굴을 스치면서 걷는 기분이 아주 좋다.
이곳산성은 특성상 청주시내를 내려다 보는 중앙 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서울 남산을 시내에서 차로 오르듯
이곳도 청주시내에서 여러곳에서 오를수 있다.
외곽순환로를 따라 이정표길 구불구불 20여분을 오르면 분지처럼 나타난다.
상당산성은 둘레가 4.1km 내부 면적은726,000m2에 포곡식 석성이다.
백제때 청주의 지명인 상당현에서 유래한 상당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웠다.
통일 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서울을 이르는 중요통로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을 거쳐 조선시대 후기에는 군사적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 곳이다.
충청도 군사책이자 병마절도사는 청주읍성에 있었으며,
그 배후 인 상당산성에는 병마우후를 두어 방어 하였다.
이곳엔 약 3500명 병력과 승군이 배속되어 산성의 유지와 보수를 담당하였다.
오늘 모습은 임진왜란중 선조29년(1596) 수축된 이후
숙종42년(17160부터 영조23년(1747) 대대적으로 개축 되었다.
성벽축조는 물론 성내 구룡사 및 남악사 장재사 3개 사찰과 암문이 마련되었고
관아 건물과 장대.포루,창고 등이 완성되었고 이후에도 계속 보수되고 있다.
오늘 오른 상당산성은
동문,서문,남문 3개문과
동암문,남암문 2개 암문
치성3개소, 수구 3개소가 남아있다.
약4,1km를 시간반 정도 이리저리 들러보면 걸었다.
어느 걷기 좋은날 에..
종 목 사적 제212호
지 정 일 1970.10.01
소 재 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산28-1
시 대 조선시대
상당산 계곡을 둘러 돌로 쌓아 만든 산성으로 백제 때 부터 이미 이곳에 토성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는 곳이다.
『삼국사기』에는 통일신라 초기에 김유신의 셋째 아들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때 쌓여진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상당이란 이름은 백제 때 청주목을 상당현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금의 성은 임진왜란 때에 일부 고쳤으며 숙종 42년(1716)에 돌성으로 다시 쌓은 것이다.
성벽은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비교적 잘 남아있으나 성벽 위에 낮게 쌓은 담(여장)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성 안에 5개의 연못과 3개의 사찰,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는데, 현재는 문과 치성이 남아있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청주·청원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서쪽 방어를 위해 쌓여진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관련 설화/유래전설
상당산성의 상당(上黨)이라는 이름은 삼국시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된 이름인 듯하며
높은 지위의 무리가 있다는 뜻을 지니고 있고 상당구의 어원이 되는 지명이기도 하다.
최초의 정확한 축성년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 김유신의 셋째 아들 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과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 김유신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장군이 쌓았다는 기록,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 청주목고적조에
고상당성은 율봉역의 북에 있고 석축으로 둘레가7,772척인데 성안에 큰 연못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성에 관한 지식>
▷내탁공법:산의 경사면에 성을 쌓은 후 그 성벽과 산지와의 사이에 생긴 간격을 자갈과 흙으로 채워 성토함으로써
성벽내부에 사람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산성의 특징.
▷여장:성벽위에 쌓은 담.성가퀴라고도 하며 전쟁시 적의 공격을 피하며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치성:성벽에서 바깥쪽으로 돌출되게 쌓은 성벽.평시에는 외부를 관찰하는 감시초소.
유사시 적을 측면에서 공격하는 역할.상당산성에는 3개가 있는데 모두 남문 주변에 있다.
▷용도:성문주변에 양쪽으로 담을 쌓은 것으로 성문으로 침입해 들어온 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상당산성에는 동,남암문과 남문에 있다.
▷옹성:모양이 반으로 쪼갠 항아리와 같아서 옹성이라 한다.
성문을 지키기 위해 성문 밖에 쌓은 작은 성.상당산성에는 옹성이 없는 대신 치성과 용도가 있다.
▷수구:배수구.성벽에 쌓이는 물을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써 성벽의 붕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상당산성에는 3개의 수구가 있다.
▷체성:성곽의 부속시설을 제외한 성벽의 몸체부분.
▷미석:체성과 여장사이에 납작한 돌로 튀어나오게 설치한 것으로 마치 눈썹처럼 보여 미석이라 한다.
상당산성에는 미석이 원형으로 남아있다.
▷해자:성벽의 주변에 인공적으로 땅을 파서 물을 채워 성의 방어력을 높여주는 성곽시설의 하나.
정북동토성에서 해자의 모습이 발굴결과 나타났다.
눈으로 돌아보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