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걸
설악산 대청봉 본문
3,1절 강원 경포에서 설악산 대청봉까지 한다걸 산행이야기
2월마지막 강원도 경포에 도착했다.
현대호텔에 짐을 풀고 야간산책겸 한바퀴 돌아보니 작년과 달리 산책로 주변이 잘 정리된것이 눈에 띈다.
백사장 초입엔 그네도 간간히 설치한것이 아이들은 물론 연인까지 쉬어가기엔 적당한듯하다.
이곳에 겨울바다 저녁 별로 할일이 없다.
그냥 한바퀴돌아보고
내일 오색에서 대청봉 산행까지 준비하려면 푹 잠이나 자두는것 이외에는...
야간에 바라본 경포 안내판
한숨 잘못잔듯 이리저리 잠자리를 설친것 같다,
이곳 현대호텔은 바다옆이라 파도소리가 밤새 큰소음 같았나 보다.
그냥 보기엔 철석 철석 좋아보여도
밤새 밀려오는 파도소리는 그냥 한순간 서정적이지만은 않은듯 했다.
그래도 창문 밖으로 보이는 아침바다 풍경과 해뜨는 모습은 마음를 경건하게 해주는듯 하다.
아침 경포대 바다 해돋이 풍경
아침을 대충 먹고 장비를 준비하고 서둘른다.
그래도 겨울인데 ..
아이젠과 방풍옷과 따듯한 음료를 준비하고 경포에서 70km정도 떨어진 오색으로 향했다.
아침은조식으로 먹었고 점심은 양양에서 김밥을 사서 점심 대용하기로 하고 서두러 준비했다.
9시30분 도착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니 오색분소입구까지 걷는게 멀어서 이눈치 저눈치 보다가 겨우근처에 주차한후
오색을 통과한다,
운도 좋다!
전혀준비없이 출발했는데 입구 에서 공원직원이 말하기를
"내일부터 산불예방으로 3개월간 입산 금지"란다.
ㅎㅎ 괜스레 기분 좋아...
10시에 2번째 대청봉 을 향해 출발했다.
정상까지는 5km약4시간코스로 아마 설악에서 대청봉까지 최단코스가 아닌가 쉽다.
하지만 악산인 이곳은 말처럼 출발부터 쉽지 않다,
오색분소에서 1쉼터까지1,3km
1쉼터에서 설악폭포까지 1,2km 여기까지 반환점 이다,
계속되는돌계단이 무척이나 발걸음을 무겁게한다.
여기는 2시간 정도 걸어 도착한 설악폭포지점
설악폭포를 지나면 계속해서 오르막인데 군데군데 얼음과 눈이 쌓여있어 미끄럽기도 하고
1000m 이상 고지대에는 바람도 몹시불어 햇빛이없는 곳은 한기가 들 정도로 추웠다.
한고비 넘기면 계속되는 나무계단으로 뒷산 경치나 내발밑을 보고 휴식 처할 입장이 못된다.
마냥 마냥 걷는다.
기계초럼 입으로 호흡하고 휴 하면서 내 쉬면서 마냥 걷느다.
설악폭포를 지나 1시간30분 정도 걸어 오르면 정상500m 정도 남긴 이정표길이 있다.
이곳은 눈이 아직도 제법쌓여 높은곳은 60cm도 넘는것 같다,
가드레일로 쳐 놓은 가로막대가 눈에 묻혀 끝부분만 보이는곳도 눈에 보인다.
이곳부터는 아이젠을 부착하고 가쁜숨을 "휴우"몰아쉬면서 오른다.
글고 뒤를 돌아보니 경치가...
날씨가....너무 좋다,,,,
정상500m 를 남기고 눈길이 이어진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100m 전이다.
하늘은 너무 푸르도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드디어 내가 걸어온길이 눈으로 보인다.
뒤로 뒤로 아득한 길이 경치가 공기가 모든것이 너무 좋다,
여기는 정상입니다.
10시 출발해서 5km
걸은 시간이 꼭4시간
드디어 대청봉 정상에 도착했다.
날씨가 눈이 시릴 정도로 맑고 사진처럼 푸르다.
이런걸 보고 느끼려 사람들이 산에 오르나 보다.
정상1708m 정상에는 다해서 7-8명 정도뿐이다,
00산악회에서 올라온 여자대장 분
왈"대청봉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경우는 처음이라" 말할 정도로
나혼자 누리며 볼수있는 설악 대청봉 큰 호사 다.
설악산 대청봉 정상에서
멀리 발아래 모든것이.. 여기는 대청봉
너무 날씨가 좋아. 다시 또 오르면 또 만날수 있을까?
2009년3월1일 한다걸 대청봉에 오르다.
3월1일 하루종일 산행하다.
대한민국 만세...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