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비슬산행(유가사-도성암-비슬산-진달래군락-조화봉-소재사)
아침5시30분 부터 서둘러 잠실로 향한다.
팔공산과 더불어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
오늘은 비슬산
산행이다.
산꼭대기에 신선이 거문고를 연주하는 모습의 바위가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만큼
아래서 보기 와는 완연히 다른 산정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특이한 산이기도 하다.
비슬산은 작은 산 정도로 생각하고 올라가 보면 규모도 크고 산세도 웅장하다.
비슬산은 사계절내내
산행하기에 좋은 곳이지만, 특히 봄 산행이 최고로 꼽힌다.
11:30분 출발 산행코스는 유가사를 기점으로
도통바위와 정상에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도성암거쳐 비슬산에 오른다(1시간30분)
비까지 부슬거라며 내려 그야말로 행군이다.(다행이 하산길에 그침)
대견사지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철다리를 내려서면
주능선 왼쪽 완경사의 사면이 참꽃군락지로,
봄철이면 참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이곳의 진달래는 국내 최고를 자랑한단다.
허나 오늘은 저온현상인지 몽우리만 있고 구름만이 산중턱에 걸려있다..
비슬산을 가장 유명케 하는 장소다..
산꼭대기에 일부러 가져다 놓은 듯 삐죽솟은
암벽들이 가지런히 모여져
있고 암벽을 병풍삼아 넓직한 공터가 천혜의 절터였음을....
천길 낭떠러지 절벽위에 외로이 서있는 삼층석탑이 보인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상부 부터 휴양림 아래 현풍 일대까지 훤히 보이는 풍광이
일품이다.
구름도 쉬어가듯 발밑에 뭉게뭉게 구름이 날 불러 쉬어가라 손짓하는걸 뒤로하고
하행길을 가파른 속도로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서니 오른쪽 사면에 커다란 너덜지대가 나타나면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집채만한 바윗덩이들이 골짜기를 메우고 있는
너덜지대를 지나 소재사를 지나쳐
무거운 발걸음을 1km정도 걸으니 휴양림 관리사무소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1.5㎞쯤 내려가
하산한다(2시간소요)
이른 저녁을 먹고 5시30분 출발 서울로 향한다.
한숨자고 일어나니 잠실10:00.
집에들어서니 11:00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한 기분 좋은 하루가 저문다.